바지 수선1 동네 수선집은 왜 하나둘 사라지고 있을까 며칠 전 바지 하나를 꺼내 입었다. 오래전에 산 바지였지만 색도 마음에 들고 몸에도 편안하게 맞았다. 문제는 지퍼였다. 몇 번을 올려 봐도 중간에서 자꾸 벌어졌다. 예전 같으면 별 고민 없이 동네 수선집에 맡겼을 텐데, 막상 찾아보니 가까운 곳에 옷 수선집이 어디 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. 인터넷 지도에 ‘동네 수선집’과 ‘바지 수선’을 번갈아 검색해 보았다. 검색 결과에는 세탁소가 먼저 나타났고, 수선집으로 표시된 곳도 최근까지 영업하는지 분명하지 않았다.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 입구에 재봉틀을 놓고 일하던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, 그 자리에는 이미 다른 가게가 들어서 있었다. 예전에는, 그러니까 나의 어린시절을 끄집어 올려 보면 시장이나 골목, 아파트 상가마다 작은 옷 수선집이 하나쯤 있었던 걸로.. 2026. 8. 2. 이전 1 다음